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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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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김치

2009.11.24 15:47

박정순 조회 수:147 추천:18

죽어야 산다고 했던가? 푸른 빛 싱싱한 너의 자존심을 깡그리 뭉게 뜨린 후 매운 회초리 붉게 자국내고 아리디 아린 파만으로도 부족해서 생강과 마늘까지 힘 합하여 푸욱 삭은 젓갈로 또 한번 너의 숨통을 끊어 놓고 행여 반란할 것을 예방하여 또 한번의 소금을 두른 후 자자손손 가가호호 즐겨 찾는 이유 죽어야만 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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