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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저 혼자 흐르는 강물

2009.11.29 13:17

박정순 조회 수:266 추천:21

저 혼자 흐르는 강물 강물이 저 혼자 흘러간단다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걸어가는 물이 모여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는 것을 단지 강물이 저 혼자 힘으로 흘러간단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얻었다는 구원 높은데 계신이의 이름으로 정의의 심판이라며 외치는 깃발로 붉은 강물이 된 코소보 강물은 저 혼자 흘러간단다 서로의 손을 잡고 등을 맞대며 걸어가는데 단지 저 혼자 걸어간단다 아아, 붉은 강물 바라보고 있을 예수 그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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