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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말없는 강물은 몸 뒤척이며

2009.11.29 13:28

박정순 조회 수:189 추천:22

말없는 강물은 몸 뒤척이며 겨울 바람은 부숴져 강물 위에서 은빛 비늘 번쩍이며 수런 거리고 말없는 강물은 몸 뒤척이며 돌아 누웠다 한 평생 님 떠난 그리움으로 살아온 인고의 세월은 서리칼 같은 단정한 바램으로 만수향 피워 빌고 또 빌고 정갈한 그분앞에 내가 서면 턱없이 모자라는 슬기와 지혜 감히 생채기 한번 할 수 없었지 그날밤, 아궁이에 불 지피며 호호 불던 눈물 매운 이야기가 서럼으로 서럼으로 파고 들던날, 따스한 당신의 목소리로 내 손 잡아주며 "잘 살아라, 잘 살아라 그게 위하는 거여" 내 살아온 생 전부를 탁탁 이빨 부딪혀 가며 바람불고 눈 내리는 게절들을 지나 왔건만 아직도 위하는 일에 인색해 빠꼼히 고개 돌아가는 나는 당신 앞에서 언제쯤 환한 미소 드릴 수 있을까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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