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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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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감기 몸살

2010.01.09 21:57

박정순 조회 수:524 추천:44

감기 몸살 시차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몸의 저항은 목부터 붓기 시작했다 몸에 좋다는 약을 먹기 보다는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는 커피 목소리 낮추는 일보다 높이는 일이 다반사인 나에게 지엄한 경고다 까불면 다친다. 경고를 받아들이기 위해 또다시 독한 약을 삼키고 폭설이 내린 미끄러운 길 넘어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걷는다 기억의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신호등의 붉은 불빛이 긴 그리움을 갖고 달려왔다 참았던 열꽃이 온몸으로 번진 달디 단 꿈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