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표 긍지
2003.01.15 04:51
지난 신년하례 때는 본의 아니게 소란을 끼쳐드려 참석하신 분들께 미안했습니다. 전에는 어느 교양 없는 집 애가 저리 소란일꼬, 했을 일들을 요즈음은 얼굴 조금 붉히고 당당히(?) 치뤄내리만치 뻔뻔스러워졌습니다. 땀도 좀 흘렸지만요. 그러나 그런 뻔뻔스러운 아줌마들의 배후에는, ㅎ ㅎ, 고슴도치표 긍지가 버티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그날 우리 아이를 안아주었던 '가짜전구'님은 구두통에 다기 담아들고 히말라야로 가신 줄 알았는데 목로주점을 밝히시는 진짜전구님과 접선을 하신 모양이군요. 남겨주신 이야기는 가슴이 뭉클뭉클, 가뭄 중인 제 사무실에 눈물로 때아닌 홍수가 날 뻔 했습니다. 아이라는 부드럽고 연한 존재들은 참 쉽게 우리의 굳은 살을 뚫고 속살을 건드리는 모양입니다. 아이를 좋아하시는 가짜전구님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 전해 주십시요. 그리고 속히 가짜전구 진짜전구 다 달아 방 하나 마련하시라구요. 그래야 희미한 손전등이라도 켜들고 마실가지요.
그런데 그날 우리 아이를 안아주었던 '가짜전구'님은 구두통에 다기 담아들고 히말라야로 가신 줄 알았는데 목로주점을 밝히시는 진짜전구님과 접선을 하신 모양이군요. 남겨주신 이야기는 가슴이 뭉클뭉클, 가뭄 중인 제 사무실에 눈물로 때아닌 홍수가 날 뻔 했습니다. 아이라는 부드럽고 연한 존재들은 참 쉽게 우리의 굳은 살을 뚫고 속살을 건드리는 모양입니다. 아이를 좋아하시는 가짜전구님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 전해 주십시요. 그리고 속히 가짜전구 진짜전구 다 달아 방 하나 마련하시라구요. 그래야 희미한 손전등이라도 켜들고 마실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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