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

2003.03.01 04:36

홍미경 조회 수:281 추천:4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글자로 표현되는 순간, 그 느낌이 사라져 버리네.
그래서 BBBB 지워 버렸어.
요 며칠 간 비 님이 오셔서 혼자 행복했고
오늘은 또 파란 하늘 때문에 행복해.
이 마음을 그대에게 전하고 싶어.

내 안에서 나를 흔들고 있는 또 다른 나.
그것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알 수 있었어.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게 우엇이었나를.
내 안의 부처.
내 그리움의 대상은 바로 그것이었어.
그것의 존재를 깨닫기까지
나는 늘 그리움에 허기졌고
뭔가를 찾아 헤맸던 것 같아.
깨달음.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애.
이제야 서서히 어른이 되려나봐.
축하해 줄 거지?

우리 만날 날이 정해졌어.
삼월 육일, 목요일
용수산에서 여섯 시 반.
토방에 관한 얘기랑 몇몇 중요한 안건이 있데
꼭 나올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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