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부처? 나마스테!

2003.03.05 08:47

혜령 조회 수:288 추천:41

내 안의 부처? 그럼 일종의 나마스테?
그거 참 괜찮은 인사말이란 생각이 들어요. 히말라야 높은 산, 공기층이 엷고 그래서 조금은 더 우주와 가까운 느낌이 들지도 모를 그곳에서 늘 서로의 안에 담긴 신을 향해 인사하는 사람들의 순진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우리 안을 깊숙이 들여다 보면 누구나 다 신을 담고 있으리란 생각을 가끔 합니다. 파랗고 비오고 구름끼고 때로는 눈도 펄펄 내리는 하늘을 모두 남김없이 담은 신. 그렇게 변화무쌍한 인간을 모두 끌어안는 신.
나는 종교의 격식과 규율을 입은 신과는 별로 가깝지 못하지만, 인간을 끌어안는 인간 속의 신을 사랑하고 매일 매일 더 사랑하며 살지요. 주용이의 다른 이름 Nathan은 Nathaniel에서 온 이름인데, 신의 선물이란 뜻이에요.
혼자 행복했던 순간들의 은밀한 기쁨을 내게 나누어주려는 마음. 참 고마워요. 나마스테! 앞으로도 우리 자주 그렇게 만나기로 해요. 물론 내일 용수산에서도 만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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