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나드리

2005.02.11 13:31

송문헌 조회 수:271 추천:25

안녕하세요. 미주한국문인협회를 서핑하다 우연히 들렸습니다. 각 장르를 넘나드는 빛나는 작품들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끔 마실와서 감상하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닭의 해에도 닭처럼 부지런히 좋은 작품 많이 일구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첫 나드리 기분좋게하고 김혜령 작가님의 시 한 편 올리고 나갑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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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 웃겠네 / 김혜령

바람 소스라쳐 울고
햇빛 출렁일 때면
흔들리는 날 부수어
씨알로 날으리.

허공에 뿌린 꿈
징검다리 삼아
그대 창에 닿을 수 있다면

내 가슴 터지는 기쁨이
꽃이 될 수 있다면

그대의 창틀에
춤추는 꽃밭으로 피겠네.
산산이 부서져 웃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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