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운다
2008.05.15 04:47
새들이 운다
꾸욱꾸욱 눌러보듯
찌이찌이 찢을 듯
고홉고홉 빨아대듯 울다가
부우부우
제 안에 가득 찬 허공을
토하듯 운다.
저마다 허공을 바라보며
허공에 갇혀 분주하다.
쪼아보고
뱉어보고
삼켜보는가 하면
견딜 수 없다는 듯
까악까악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다가, 문득
웅덩이 속에 지친
제 모습을 마주보기도 한다.
저 게 나구나
나라는 형상이구나
부서져
흩어져
허공과 하나가 되기까지
제 모습, 제 한계를 감당하기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꾸욱꾸욱 눌러보듯
찌이찌이 찢을 듯
고홉고홉 빨아대듯 울다가
부우부우
제 안에 가득 찬 허공을
토하듯 운다.
저마다 허공을 바라보며
허공에 갇혀 분주하다.
쪼아보고
뱉어보고
삼켜보는가 하면
견딜 수 없다는 듯
까악까악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다가, 문득
웅덩이 속에 지친
제 모습을 마주보기도 한다.
저 게 나구나
나라는 형상이구나
부서져
흩어져
허공과 하나가 되기까지
제 모습, 제 한계를 감당하기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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