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Edelweise) 의 향혈

2006.01.18 15:23

나암정 조회 수:602 추천:17

아주 가까운 지인 세 분 하루 이틀 간격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문득 떠오르는 얼음속 하얀 꽃 천상으로 가는 순수의 흰 꽃길을 마냥 날아 올랐으리라 지상은 겨울비가 지나간 후 눈에 띄게 거리엔 많은 외투가 걸어다닌다 어두운 크로젯안에서 밖으로 바람 쐬러 나온 두터운 겨울 외투 한 철 만난듯 씩씩한 걸음걸이 인생의 겨울비 아무리 흩뿌려도 공기 쏘이러 밖에 나올 기미가 없는 내 영혼의 겨울 외투 비틀거리고 있다 비틀거리지 않는 시력 아래서 처다 본 헐 벗은 그리움의 가지 끝에 젖은 별들이 빼곡하다 초록피 돌아 캭, 토혈을 쏟는다 욕심이 또 과식했나보다. 그대 집앞에 오늘 Bakersfield 생선의 비린내 어울리지 않을듯, 잘 어울리는 香血 <에델바이스>놓고 다녀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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