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Edelweise) 의 향혈
2006.01.18 15:23
아주 가까운 지인 세 분
하루 이틀 간격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문득 떠오르는 얼음속 하얀 꽃
천상으로 가는 순수의 흰 꽃길을 마냥 날아 올랐으리라
지상은
겨울비가 지나간 후
눈에 띄게 거리엔 많은 외투가 걸어다닌다
어두운 크로젯안에서
밖으로 바람 쐬러 나온 두터운 겨울 외투
한 철 만난듯 씩씩한 걸음걸이
인생의 겨울비 아무리 흩뿌려도
공기 쏘이러 밖에 나올 기미가 없는
내 영혼의 겨울 외투
비틀거리고 있다
비틀거리지 않는 시력
아래서 처다 본
헐 벗은 그리움의 가지 끝에
젖은 별들이 빼곡하다
초록피 돌아
캭, 토혈을 쏟는다
욕심이 또 과식했나보다.
그대 집앞에 오늘
Bakersfield 생선의 비린내
어울리지 않을듯, 잘 어울리는 香血
<에델바이스>놓고
다녀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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