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

2006.03.28 10:09

박영호 조회 수:302 추천:14

둥글어지는 힘
시 / 구자애
나 어릴 적 엄마가 깎아 준 몽당연필 같은 사람 있어 그 둔탁한 연필심으로 모난데 뭉뚝그리며 부드럽게 패인 길 오르내리네 고르고 쭉빠진 샤프심 같은 나날 좇다 뚝뚝 힘 없이 부러지는 일상 주워들고 보여지는 길로만 걷던 눈 길 잠시 틀어 보니 닳을 것도 없는 그 사람이 角이란 角은 죄다 가져가 버린 그 사람이 어쩌자고, 나를 또 깎아대고 있네
ㅡ 구자애 문학 서재에서 ㅡ
안녕하십니까 봄 문안 왔다가 구시인님 신작시 한 편 올리고 갑니다. 비가 너무 내리니 봄비래도 좀 그렇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맑게 개인 하늘아래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들을 볼 수 있겠지요 구시인님, 이 봄에도 좋은시 많이 쓰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그럼...
ㅡ 박영호 드림 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 찬밥 김영교 2007.01.26 228
94 마음이 예뻐서... 푸른하늘 2007.01.24 226
93 새로운 해 박영호 2007.01.01 187
92 내년에는 더욱 문인귀 2006.12.25 187
91 은밭에서도 사랑스럽길... 장태숙 2006.12.20 229
90 '저만치' 라는말 오연희 2006.12.18 277
89 축 성탄절 박영호 2006.12.18 177
88 빨강 편지봉투를 받고 정해정 2006.12.13 219
87 추수 감사절 축복 박영호 2006.11.22 180
86 낙엽 유은자 2006.09.05 247
85 사지말아요. 정해정 2006.08.31 263
84 고마워, 자애씨 장태숙 2006.08.28 244
83 이쁜사람. 달샘 2006.08.27 270
82 이쁜 자애씨 정국희 2006.08.15 268
81 그 목소리가 김영교 2006.08.12 411
80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피노키오(박상준) 2006.08.04 208
79 '시 사냥법' 을 들었더라면 조옥동 2006.07.20 286
78 춘설<春 雪> 박영호 2006.07.10 392
77 잘 지내지? 장태숙 2006.06.09 293
76 구선생 사랑해 최석봉 2006.06.05 45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5,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