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사람들

2006.11.24 13:13

구자애 조회 수:652 추천:39

한 밤중
오늘도 싸운다
악 - 소리나게 싸운다
저 것이 사는 모습?
부수는 소리 난다
남편이 한의사라는데
허구헌날 왜 싸울까
자기가 가지고 있는 氣하나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의 오감을 함부로 건드릴까
그런데 왜 갑자기 부러워 지지?
우리도 악 - 소리나게 싸워본 적 있었던가
적막이 그득하면 어두워 지지
또 깨지는 소리
어두워 지기 싫어
곤히 잠자고 있는 남편
툭툭 시비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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