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2011.01.23 22:38
마디 마디로 이어진 환절
철갑속에 집게발 감추고
짜디짠 시간을 돌아왔네
홑눈으론 지금까지의 이력
난-바다에서 견딜 수 없어
겹눈이 되어버렸네
연한 살갗 수없이 벗어내며
속으로 탱탱히 키워온 내력위해
철저한 갑각류 되었네
휘는 등 무거운 줄 모르고
견디어 온 억센 연대기도
찜통속에서 속수무책이네
필생의 사투도 가라앉고
비릿한 열기로 딱딱한 생애 익히니
거룩한 한끼 식사가 되네
거죽만 남은 저 껍데기
문득 파먹힌 엄마 등 같아
그만, 목이 메네
철갑속에 집게발 감추고
짜디짠 시간을 돌아왔네
홑눈으론 지금까지의 이력
난-바다에서 견딜 수 없어
겹눈이 되어버렸네
연한 살갗 수없이 벗어내며
속으로 탱탱히 키워온 내력위해
철저한 갑각류 되었네
휘는 등 무거운 줄 모르고
견디어 온 억센 연대기도
찜통속에서 속수무책이네
필생의 사투도 가라앉고
비릿한 열기로 딱딱한 생애 익히니
거룩한 한끼 식사가 되네
거죽만 남은 저 껍데기
문득 파먹힌 엄마 등 같아
그만, 목이 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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