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2007.09.12 14:09
짹 짹 짹짹짹
쏙 쏙 쏙쏙쏙
짹짹 짹짹 짹짹짹짹짹
쏙쏙 쏙쏙 쏙쏙쏙쏙쏙
남의 창가에 붙어 앉아
날 새는 줄 모르고
비음과 저음이 섞인 소리로
쉴새 없이 주주벌대는 조것들
하, 시끄러 깨어보니 새벽 3시 55분
짹 - 째르륵
쏙 - 쏘르륵
간질이는 웃음소리
( 밤이슬 맞고 돌아다니면 안된다
잠언처럼 말씀하시던 근엄 목소리 언뜻 스치고 )
한마디 해주려
드르륵 창문 여니
포르릉 날아가는
한 쌍의 꽁지 뒤로
묻어두었던 아슴한 기억하나, 툭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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