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2007.10.09 12:25
부시시 눈 부비며 미처 여미지 못한 생각 하나 달려 오는데
밤새 보듬어 두었던 여린 풀잎 같은 기억 아직 남아 있는데 안
개 걷히면 억세질까 빛이 새어들지 못하게 사방에 벽을 만드는
데 따스한 시간들 주위에 서성이고 안개도 서서히 걷히어 가는
데 그도 오후에 있고 영근 것은 한낮에만 있는데 어스름에 가리
워져 있는 눅눅한 생 오후로 향해 열려 있는데 새벽은 또 다른
새新 벽霹을 들여 놓고 내일을 가두는데 오후가 두드리는 소리
점점 거세지는데 아무소리 듣지 못하고 노래만 부르는데.
밤새 보듬어 두었던 여린 풀잎 같은 기억 아직 남아 있는데 안
개 걷히면 억세질까 빛이 새어들지 못하게 사방에 벽을 만드는
데 따스한 시간들 주위에 서성이고 안개도 서서히 걷히어 가는
데 그도 오후에 있고 영근 것은 한낮에만 있는데 어스름에 가리
워져 있는 눅눅한 생 오후로 향해 열려 있는데 새벽은 또 다른
새新 벽霹을 들여 놓고 내일을 가두는데 오후가 두드리는 소리
점점 거세지는데 아무소리 듣지 못하고 노래만 부르는데.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부채이야기 | 구자애 | 2010.05.14 | 557 |
39 | 문득, | 구자애 | 2010.04.19 | 610 |
38 | 척추 세우는 아침 | 구자애 | 2010.04.17 | 599 |
37 | 등 굽은 소나무 | 구자애 | 2010.03.15 | 678 |
36 | 말렝카 [1] | 구자애 | 2010.02.19 | 653 |
35 | 또, 비가 | 구자애 | 2010.01.07 | 619 |
34 | 밤마다 시동거는 남자 | 구자애 | 2010.01.05 | 682 |
33 | 살아내기 5. | 구자애 | 2010.01.05 | 601 |
32 | 하모니카 | 구자애 | 2009.12.22 | 539 |
31 | 내 몸 속에 피리가 | 구자애 | 2009.12.22 | 507 |
30 | 모퉁이의 눈물은 달다 | 구자애 | 2009.05.01 | 761 |
29 | 그거 알아요? | 구자애 | 2009.04.23 | 740 |
28 | 나의 화살은 아직도 살아 있다 | 구자애 | 2009.04.20 | 612 |
27 | Desert gold | 구자애 | 2008.04.06 | 659 |
26 | 억새꽃 | 구자애 | 2007.11.09 | 981 |
25 | 뒤집어 보기 | 구자애 | 2007.10.31 | 680 |
24 | 환청이 아니었다 | 구자애 | 2007.10.23 | 639 |
23 | 전 화 | 구자애 | 2007.10.10 | 658 |
» | 새 벽 | 구자애 | 2007.10.09 | 638 |
21 | 피뢰침 | 구자애 | 2007.10.07 | 5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