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 이외수
2009.02.14 09:12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어둠의 끝자락 부여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 다홍 핏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 수 있는 얼굴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 가면
이별이 시작 되려니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것 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 만으로도
이틀이 행복한데
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 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내 스스로 채찍질 해보지만
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 마음 묶어 둘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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