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 이외수
2009.02.14 09:12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어둠의 끝자락 부여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 다홍 핏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 수 있는 얼굴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 가면
이별이 시작 되려니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것 만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 만으로도
이틀이 행복한데
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 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내 스스로 채찍질 해보지만
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 마음 묶어 둘 수가 없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 | [문학서재]입주를 환영 축하합니다 | 鐘波 이기윤 | 2008.11.18 | 231 |
37 | *[동포의 창] "그 집에 가고 싶다" / 안선혜 | 鐘波 이기윤 | 2008.11.18 | 682 |
36 | 보고 싶어요. 선생님 | 성민희 | 2008.12.04 | 234 |
35 | 2008 / 크리스마스 | 이주희 | 2008.12.20 | 225 |
34 | 겨울꽃을 달고서/ 희주 | kimheejooh | 2008.12.21 | 252 |
33 | 한해 보내며 새해 맞는 인사차 禮訪 | 종파 이기윤 | 2008.12.22 | 224 |
32 | 소망의 새해 | 강성재 | 2008.12.23 | 249 |
31 | 새 년 에 는 | 땅둥 | 2008.12.23 | 243 |
30 | 선생님의 고운 미소가 생각납니다. | 송명희 | 2009.01.01 | 271 |
29 | 새해 | kimheejooh | 2009.01.02 | 266 |
28 | 새해입니다. | 경안 | 2009.01.02 | 268 |
27 | 건강 복 많이많이 ... | 해정언니 | 2009.01.06 | 291 |
26 |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신 소피아 | 2009.01.21 | 317 |
25 | 1월도 이제 그만 | kimheejooh | 2009.01.28 | 323 |
24 | 선물받은 시집 | 강성재 | 2009.02.03 | 359 |
» | 그대에게 / 이외수 | 남정 | 2009.02.14 | 354 |
22 | 안녕사십니까 | 상강 | 2009.03.18 | 409 |
21 | 고도원의 아침편지 | 애천 | 2009.04.10 | 422 |
2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 한길수 | 2009.05.25 | 470 |
19 | 편히 쉬소서 ! | 백선영 | 2009.05.26 | 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