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개미
2010.10.21 23:25
도랑물로 올라가는 송사리
장난치며 놀다
지금 쯤
흙다리 밑에 놀겠지
곳간에 걸린 얼개미
오지독에 올라
부지깽이로 내리려다
쌀독에 빠진 쌩쥐 되었네
얼개미는 그물치고
발은 도랑물 흔들지만
독안 반나절
불러도 불러도 내귀만 아퍼
저녁밥 지으로 오신 어머니
귀신이야 도망가시고
그 송사리 떼
지금쯤 큰 물에서 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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