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17,120

이달의 작가

사발면

2012.05.13 17:42

이상태 조회 수:345 추천:88

일터의 가을 벤치에서 내 인생처럼 꼬불 꼬불한 라면 가락을 먹는 슬픈 국물위에 밑 반찬처럼 낙엽이 한잎 두잎 떨어져 내린다 뜨거워 잔인해 보이는 붉은 사발면 이 싸늘한 시간에 후루룩 후루룩 뜨거운 김을 얼굴에 뒤집어 쓴다 곧 나의 원시인 같은 감동은 손아귀에 구겨져 조용히 쓰레기통에 버림을 받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세월의 강 이상태 2011.12.31 411
31 역마살 이상태 2013.04.30 409
30 가을 부재 이상태 2012.10.14 397
29 넋두리 이상태 2013.05.05 390
28 왕 겨 이상태 2012.04.13 388
27 봄바람 이상태 2013.03.20 376
26 바하마 사막의풍차 이상태 2014.01.18 371
25 빗소리 야 이상태 2012.05.15 368
24 어느 장례식장 이상태 2012.05.13 355
23 개구리 합창 이상태 2012.04.05 347
» 사발면 이상태 2012.05.13 345
21 관계 이상태 2013.03.17 339
20 크리스마스의 유행가 이상태 2013.12.26 337
19 요세미티의 아침 이상태 2012.04.05 336
18 웃음 <동시> 이상태 2012.03.27 329
17 지렁이의자유 이상태 2012.03.26 322
16 갯버들 이상태 2012.03.26 316
15 느낌으로 이상태 2013.11.06 294
14 문을 열어줘요 이상태 2013.11.06 291
13 사람의 모습 이상태 2012.03.27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