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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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섣달 그믐 밤

2010.12.31 01:38

이상태 조회 수:662 추천:188

캄캄한 그믐밤이면 내 뱃속 빈 도시락엔 배고푼 숟가락 들이 달그락 소리를 낸다 그소리를 들으면 나는 배가 고파 커다란 양은 냄비속에 한남자로 누워진다 닭처럼 온몸을 꾸부리고 조미료가 솔솔 뿌려진다 오늘밤은 내영혼이 캄캄한 밤에 밝게 비추는 별을 따다 냄비속에 넣는다 지금 내가 누워 있는곳 빈 도시락이 채워지면 비로서 잠이오고 배고프던 위장속에 아귀가 잠들면 꿈이오고 빈도시락에 내일이라는 야생조의 알을 듬뿍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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