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자
2004.06.04 13:39
빨리
내 눈의
각막(Cornea)을 떼어 가세요!
쓸만합니다.
말성 많은 한국산이지만
지상천국 미국도 구경하고
지옥과 같은 러시아도 갔다 온
무비 카메라입니다!
내 간뗑이(Liver)를
떼어 줄께요!
열네살 때
삼팔(38) 군사분계선을 넘어
겁도 없이 혼자
월남하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까지 된
간뗑이가 부은 놈입니다!
콩팥(Kidney)도
쓸려면 쓰세요!
인생 70년 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 한 바께쯔의
오줌을 걸러 낸
위대한 청소부이니깐요!
잠깐!
심장병환자는
내 심장으로 바꿔 끼십시요!
수축 이완 밖에 모르는
우직한 염통이지만
웬만한 크기의
호숫물 만 한
피를 퍼 올려,
내 몸 40조개의
세포를 먹여 살린
거룩한 어머님이십니다!
아! 참!
심장속에 살던
내 마음(Heart)도
가져 가세요!
가끔
변덕이
죽 끓듯 해서 그렇지
예수를 믿는 놈이라
바탕은 좋습니다!
행여
각막과 간장
콩팥과 심장만 가져 가고,
마음은
깜빡 잊고
그냥 갈까 걱정됩니다.
왜냐구요?
하나님께서는
반납 받을 때
두가지 다 챙기시거든요!
물질과 영혼!
내 눈의
각막(Cornea)을 떼어 가세요!
쓸만합니다.
말성 많은 한국산이지만
지상천국 미국도 구경하고
지옥과 같은 러시아도 갔다 온
무비 카메라입니다!
내 간뗑이(Liver)를
떼어 줄께요!
열네살 때
삼팔(38) 군사분계선을 넘어
겁도 없이 혼자
월남하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까지 된
간뗑이가 부은 놈입니다!
콩팥(Kidney)도
쓸려면 쓰세요!
인생 70년 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 한 바께쯔의
오줌을 걸러 낸
위대한 청소부이니깐요!
잠깐!
심장병환자는
내 심장으로 바꿔 끼십시요!
수축 이완 밖에 모르는
우직한 염통이지만
웬만한 크기의
호숫물 만 한
피를 퍼 올려,
내 몸 40조개의
세포를 먹여 살린
거룩한 어머님이십니다!
아! 참!
심장속에 살던
내 마음(Heart)도
가져 가세요!
가끔
변덕이
죽 끓듯 해서 그렇지
예수를 믿는 놈이라
바탕은 좋습니다!
행여
각막과 간장
콩팥과 심장만 가져 가고,
마음은
깜빡 잊고
그냥 갈까 걱정됩니다.
왜냐구요?
하나님께서는
반납 받을 때
두가지 다 챙기시거든요!
물질과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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