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날
2004.06.04 13:58
1934년 치운 동짓달
축복받은 어느 날이 있었느니!
나의 천지가 개벽되던 날
아아! 만삭의 어머님이
김장하다 말고 들어가
피눈물을 쏟으셨단다.
그러나 나는
무의미한
고고의 성을 지르며
양막을 찢어
헤치고 나왔느니!
아아! 오늘은
우리 애들과 뷔페 먹으러 간다!
한 여인의
육체와 영혼의 아픔이
운명과 영원의 기쁨으로
맞바꾸어지던 날!
슬프고도 기쁜
내 생일날!
자궁의 양수와 같은
걸쭉한 우유를
배불리 마시고
뷔페 문을 나섰느니
아! 동키 호테처럼!
아! 핏덩어리처럼!
축복받은 어느 날이 있었느니!
나의 천지가 개벽되던 날
아아! 만삭의 어머님이
김장하다 말고 들어가
피눈물을 쏟으셨단다.
그러나 나는
무의미한
고고의 성을 지르며
양막을 찢어
헤치고 나왔느니!
아아! 오늘은
우리 애들과 뷔페 먹으러 간다!
한 여인의
육체와 영혼의 아픔이
운명과 영원의 기쁨으로
맞바꾸어지던 날!
슬프고도 기쁜
내 생일날!
자궁의 양수와 같은
걸쭉한 우유를
배불리 마시고
뷔페 문을 나섰느니
아! 동키 호테처럼!
아! 핏덩어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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