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길
2004.06.08 03:08
펄 펄
눈이 옵니다.
하얀 하늘의
성난 마음이
부서져 내립니다.
소리없는 아우성입니다.
보이지 않는 물매입니다.
짜릿 짜릿
따뜻한 얼굴위에서
터지는 물꽃은
간지러운 하늘의 채찍입니다.
고생하는 어머님의
찝질한 눈물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연인과 손잡고 가는 눈길은
눈 뜨고 걸어가는 꿈길입니다.
질음에 허둥대는
숨가쁜 행진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율동하는 오르가즘은
발 끝에서 터져
발 뒤꿈치로
미끄러져 내립니다.
펄 펄
눈이 옵니다.
끝도 없이 걸어도
좋기만 합니다.
눈이 옵니다.
하얀 하늘의
성난 마음이
부서져 내립니다.
소리없는 아우성입니다.
보이지 않는 물매입니다.
짜릿 짜릿
따뜻한 얼굴위에서
터지는 물꽃은
간지러운 하늘의 채찍입니다.
고생하는 어머님의
찝질한 눈물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연인과 손잡고 가는 눈길은
눈 뜨고 걸어가는 꿈길입니다.
질음에 허둥대는
숨가쁜 행진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율동하는 오르가즘은
발 끝에서 터져
발 뒤꿈치로
미끄러져 내립니다.
펄 펄
눈이 옵니다.
끝도 없이 걸어도
좋기만 합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5 | 꿈과 현실 | 오영근 | 2009.05.10 | 452 |
264 | 구름의 고향 | 오영근 | 2006.08.12 | 447 |
263 | 잊지마의 역사 | 오영근 | 2009.04.19 | 436 |
262 | 응답없는 질문 | 오영근 | 2009.05.18 | 434 |
261 | 종착역 | 오영근 | 2006.08.13 | 434 |
260 | 시는 | 오영근 | 2004.06.01 | 423 |
259 | 비아그라의 항복 | 오영근 | 2007.08.02 | 422 |
258 | 생의 의미 | 오영근 | 2004.06.08 | 386 |
257 | 영원한 것 | 오영근 | 2006.01.28 | 376 |
256 | 분실 신고 | 오영근 | 2004.05.10 | 375 |
255 | 님이 오십니다 | 오영근 | 2009.01.29 | 371 |
254 | 첫 눈 오는 날 | 오영근 | 2006.11.23 | 361 |
253 | 하나님 친목회 | 오영근 | 2008.09.04 | 358 |
252 | 창조와 진화 | 오영근 | 2005.12.27 | 357 |
251 | 거울앞에서 | 오영근 | 2005.10.03 | 350 |
250 | 박테리아와 예수 | 오영근 | 2009.01.24 | 344 |
249 | 노-노(No)의 축배 | 오영근 | 2004.05.07 | 340 |
» | 눈 길 | 오영근 | 2004.06.08 | 329 |
247 | 감사에서 사랑까지 | 오영근 | 2007.08.23 | 327 |
246 | 벌써 봄은 왔는가 | 오영근 | 2006.01.28 | 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