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의미

2004.06.08 12:03

오영근 조회 수:386 추천:37

억센 자궁근육이
뱉어 낸
대포알같은 나의
위대한 탄생은
고고의 성을 울리며
왕자처럼 군림한
첫번째 생의 의미이었습니다!

선남 선녀의
숨가쁜 입술과 배꼽이
혹끄처럼
들어 맞는 순간
두번째 생의 의미는
오색찬란한 찰떡 궁합으로
피어 올랐습니다!

인생은 칠십(70) 부터 라는
슲은 잠꼬대는
제2의 인생을 꿈꾸지만
아아! 죽음이 마지막
세번째 생의 의미이라면
차라리
벅찬 침묵으로 맞을랍니다!
벅찬 감격으로 맞을랍니다!
벅찬 죽음을 노래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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