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착각
2005.10.03 11:02
아침 7시 15분 도착
포틀랜드 국제공항
하늘위에서 우루루
천둥소리가 나면
거대한 은빛 봉황새가
사쁜히 내려 앉는다.
낮과 밤이 엇갈리는
삶과 죽음의 꿈을 꾸던
사람들이 하늘문을 열고
휘청거리며 내려온다.
"아아! 이제는 살았다"
아스팔트 땅을
밟는 첫발이
이렇게 눈물겹도록
가볍고 행복할 수가.
봉황이 날으는
하늘의 지옥에서
흔들리지않는
땅위의 천국에
내려 온 것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하늘위에 천국이 있고
내리는 사람은
땅위에 천국이 있다.
아아! 영원한
두개의 착각이여.
포틀랜드 국제공항
하늘위에서 우루루
천둥소리가 나면
거대한 은빛 봉황새가
사쁜히 내려 앉는다.
낮과 밤이 엇갈리는
삶과 죽음의 꿈을 꾸던
사람들이 하늘문을 열고
휘청거리며 내려온다.
"아아! 이제는 살았다"
아스팔트 땅을
밟는 첫발이
이렇게 눈물겹도록
가볍고 행복할 수가.
봉황이 날으는
하늘의 지옥에서
흔들리지않는
땅위의 천국에
내려 온 것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하늘위에 천국이 있고
내리는 사람은
땅위에 천국이 있다.
아아! 영원한
두개의 착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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