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05-9

2005.10.04 12:06

오영근 조회 수:116 추천:20

시는
영혼의 횃대
영혼이 활개를 치며
하늘 끝까지
뛰어 오르는
도약대.

시는
영혼의 음악회
음율과 가사없이도
시간을 노래하는
무명가수.

시는
황홀한 순간을 위하여
지불하는 개인수표
더러운 돈으로
바뀌는 순간
휴지가 된다.

시는
적출수술
오염된 영혼과
썩은 살을
깨끗이 도려내는
기적의 칼.

시는
마술사
영혼의 장단에 맞춰
육체가 재주를 부리면
돈은 그의 모자속에
수북히 쌓였다
없어진다.

시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시선이 되는 날 오영근 2005.09.30 96
284 밤하늘 오영근 2005.10.04 103
283 다섯번 웁니다 오영근 2005.09.30 110
» 시는 05-9 오영근 2005.10.04 116
281 재활병원 30호실 오영근 2005.09.29 120
280 죽어 가는 즐거움 오영근 2007.08.30 123
279 시는 05-1 오영근 2005.09.27 125
278 나는 시인이다 오영근 2005.10.03 126
277 눈(眼) 오영근 2005.10.03 126
276 시는 05-3 오영근 2005.10.04 126
275 종의 기원 오영근 2007.02.06 127
274 시는 05-6 오영근 2005.10.04 128
273 아내와 그녀-4 오영근 2005.10.03 130
272 낚시꾼의 기도 오영근 2007.05.30 130
271 출생 명세서 오영근 2005.10.04 133
270 검은 눈동자 오영근 2007.01.14 133
269 점의 크기 오영근 2007.02.07 134
268 눈오는 아침 오영근 2005.09.30 135
267 밀회-2 오영근 2007.01.04 135
266 춤추는 삶 오영근 2007.03.22 13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