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05-12

2005.12.18 15:12

오영근 조회 수:275 추천:55

시는
스스로
삶을 낑낑 앓는
행복한 환자
못견디게 아프면
명상이라는 이름의
진통제를 먹는다.

시는
스스로 주어진
운명을 요리하는
놀라운 마법사
죽음이 치근치근 괴롭히면
부활이라는 이름의
몽유병을 앓는다.

시는
영혼을 노래하는 정신병
병주고 약주는 무면허의사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무엇때문에
노래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앓는지도 알 수 없지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당돌한 점(点) 오영근 2006.01.14 304
84 줄기세포의 거짓말쟁이 오영근 2005.12.31 315
83 창조와 진화 오영근 2005.12.27 357
82 인생-3 오영근 2005.12.24 247
» 시는 05-12 오영근 2005.12.18 275
80 9가지 성령의 열매와 메뉴 오영근 2005.12.13 227
79 시는 05-11 오영근 2005.12.13 181
78 매일밤 매일아침 오영근 2005.12.13 169
77 거지와 스승 오영근 2005.11.19 186
76 서리내린 아침 오영근 2005.11.16 181
75 시심(詩心) 오영근 2005.11.12 212
74 12월의 나무 오영근 2005.11.03 265
73 안녕하세요 오영근 2005.10.28 283
72 첫 입맞춤 오영근 2005.10.24 190
71 처녀 등정기 오영근 2005.10.17 153
70 인생-2 오영근 2005.10.15 144
69 사람은 보입니다 오영근 2005.10.05 172
68 하루하루 조금씩 오영근 2005.10.05 248
67 부활과 죽음 오영근 2005.10.05 176
66 출생 명세서 오영근 2005.10.04 13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