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은 왔는가

2006.01.28 15:19

오영근 조회 수:317 추천:28

밴쿠버의
치운 1월말.

지겨운 가랑비는
아직 오는데
어머!
그새를 못참고
벌써 봄은 왔는가.

뒷뜰의
배와 자두
앵두와 사과나무도
님이 그리워
불그스름한
수줍은 얼굴.

여드름같은 꽃망울이
함초롬히
찬 겨울비에 젖는다.

그러나
외로운 꽃망울은
9월의 영광을 기다려
나비처럼 천사처럼
조용히 꿈꾸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 그 녀가 온다면 오영근 2008.02.26 183
104 멱고배당국 오영근 2008.02.04 183
103 좋겠수다 오영근 2007.07.13 183
102 때문에 사랑합니다 오영근 2004.05.21 183
101 영혼 장사꾼 오영근 2007.06.28 182
100 도기의 랑사 오영근 2007.03.23 182
99 시는 05-11 오영근 2005.12.13 181
98 서리내린 아침 오영근 2005.11.16 181
97 눈오는 아침 오영근 2005.09.30 181
96 귀향하는 연어처럼 오영근 2008.07.16 180
95 한 여름밤의 꿈 오영근 2008.06.19 180
94 애국의 기도 오영근 2007.12.02 179
93 내 마음 오영근 2007.03.25 179
92 철학박사의 어머니 오영근 2007.02.22 179
91 왜 사세요? 오영근 2007.02.16 179
90 거듭나는 새벽 오영근 2004.05.23 179
89 영원한 후회 오영근 2007.12.02 177
88 달려라 모터 사이클 오영근 2007.06.16 177
87 아침마다 밤마다 오영근 2005.10.03 177
86 부활과 죽음 오영근 2005.10.05 176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