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007.01.07 03:26

오영근 조회 수:146 추천:23

인간
시치(時痴)
시간이 무엇인지 모르는
바보.

나도 시간을
우습게 알았다.

가끔
시간조각을 만나면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홀대하여 보내군 했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머리도 꼬리도 없고
그림자도 없는
보이지않는 시간이
그리워졌다 아니
망부석처럼
굳어져갔다.

숨쉬는 물질만이
낯익은 내 것- 아름다운 자연
말없는 공간과 시간은
생소한 남의 것- 보이지않는 시편.

오! 노
시간조각이면 어떻고
시간 부스러기면 어떤가?
나에게 남은 것은
시간 뿐
나를 찾아 올
영원한 애인은
시간 뿐.

신주 모시듯
새 색시 모시듯
매일 낮을
매일 밤을
짜임새 있게
안아주다 보면.

안아주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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