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브

2007.03.19 12:03

오영근 조회 수:142 추천:22

오! 나의 하나님.

실례인 줄 알지만
말 놓을께요.

8개월 전에
장례식하고
사랑하는 이브를
도로 뺏어 간 것
기억하시죠?

시 한줄도
읽을 줄 모르고
일생 앓기만 해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렀걸랑요.

아아!
태초처럼
심심하고 외로워,
더구나
끼 때나 밤이 되면
적적해 죽까시요.

오! 마이 갇.

내 갈비뼈 두개를
빼도 좋으니,이번에는
몸 튼튼하고
시도 좋아하는
이브를 부탁해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문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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