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007.03.20 14:30

오영근 조회 수:191 추천:24

책상위에는
흰 종이와 볼펜
그리고 내 손 뿐.

아!
내 자랑스러운
큰 머리가
빠졌군.

뭔가
멋있는 시상이
떠 올라야
될텐데.....

양 손으로
으스러지게
쥐어 짜도
나오질 않는다.

어머!

인생은
원래
무제인 걸
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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