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냄새
2007.06.08 13:59
옷장 밑으로
굴러 들어간
유리구슬.
손가락 끝에 끌려 나온
아!
부끄럽고 남루한
어머니의 월경대.
불쌍한 난자(공주)의
넓고 부드러운
핏빛 공동묘지.
멋진 정자(왕자)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슬어저 간 위대한 자결장.
나의 몇번 째
남동생과 여동생의
비릿한 핏줄 냄새가
새어 나온다.
이산가족의
작별인사만 나누고
도로 옷장 밑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다
바로 이 냄새가
어머니를 사랑해야 될
원인이며
이유이며
목적이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아니
잊어서는 않될
냄새이다.
굴러 들어간
유리구슬.
손가락 끝에 끌려 나온
아!
부끄럽고 남루한
어머니의 월경대.
불쌍한 난자(공주)의
넓고 부드러운
핏빛 공동묘지.
멋진 정자(왕자)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슬어저 간 위대한 자결장.
나의 몇번 째
남동생과 여동생의
비릿한 핏줄 냄새가
새어 나온다.
이산가족의
작별인사만 나누고
도로 옷장 밑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다
바로 이 냄새가
어머니를 사랑해야 될
원인이며
이유이며
목적이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아니
잊어서는 않될
냄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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