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산다
2007.07.05 22:23
인생칠십 고래희
덤으로 산다
하여튼 감사할 뿐.
오십년 전의
반가운 고교동창을
기적처럼 만났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이 다 늙어 비틀어진
코빨갱이 쭈그렁 바가지가
그 때 그 친구란 말인가?
“인생은 칠십부터”라면
행복한 세 살
포대기에 오줌싸는
재롱둥이 세 살.
인생은 길다
한세상 잘 살았는데
조금만 더 살란다
덤으로 살란다.
미안해서 어쩌나
미안해서 어쩌나
에에라! 사는 김에
한 스무살 더 살까나?
덤으로 산다
하여튼 감사할 뿐.
오십년 전의
반가운 고교동창을
기적처럼 만났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이 다 늙어 비틀어진
코빨갱이 쭈그렁 바가지가
그 때 그 친구란 말인가?
“인생은 칠십부터”라면
행복한 세 살
포대기에 오줌싸는
재롱둥이 세 살.
인생은 길다
한세상 잘 살았는데
조금만 더 살란다
덤으로 살란다.
미안해서 어쩌나
미안해서 어쩌나
에에라! 사는 김에
한 스무살 더 살까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5 | 놀랬었으리! | 오영근 | 2006.12.24 | 204 |
144 | 돌아 가자 | 오영근 | 2007.05.25 | 203 |
143 | 나의 사랑하는 박쥐에게 | 오영근 | 2005.09.29 | 202 |
142 | 하늘의 광시곡 | 오영근 | 2004.06.08 | 202 |
141 | 비문 | 오영근 | 2008.06.28 | 200 |
» | 덤으로 산다 | 오영근 | 2007.07.05 | 200 |
139 | 시계소리 | 오영근 | 2004.06.05 | 199 |
138 | 노오란 촛불 | 오영근 | 2008.02.03 | 198 |
137 | 범인 대통령 | 오영근 | 2007.12.17 | 198 |
136 | 영원한 삶에의 묵상-18 | 오영근 | 2006.08.21 | 198 |
135 | 햇볕은 사랑 | 오영근 | 2007.10.07 | 197 |
134 | 적혈구 | 오영근 | 2007.01.20 | 197 |
133 | 유서 연습 | 오영근 | 2004.03.09 | 197 |
132 | 음양의 진리 | 오영근 | 2009.01.06 | 196 |
131 | 오오, 소일본제국이여! | 오영근 | 2008.07.24 | 196 |
130 | 과장 광고 | 오영근 | 2008.02.25 | 196 |
129 | 몸살 고치기 | 오영근 | 2008.02.06 | 194 |
128 | 명박복음 3잘 16절 | 오영근 | 2008.01.18 | 194 |
127 | 아기 손 | 오영근 | 2005.10.04 | 194 |
126 | 개꿈 | 오영근 | 2007.03.15 |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