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가는 즐거움
2007.08.30 10:42
일흔 네 사발의
한심한 죄인이지만
하루하루
죽어 가는 즐거움이
꿀맛 같습니다.
무식하고 용감한 누구는
살아가는 괴로움으로
서둘러 자살도 합디다.
그러나
하루 한편씩
얼어죽을 주문 대신
인생찬가를 읊습니다.
의미 있는 최후발악이죠.
왜 세월이
이렇게 느린지?
어서 이 즐거움의
영혼의 오르가즘
죽어 가는 즐거움이
끝나는 날.
어두운 지하에서
새로 살아가는 즐거움이
시작되겠지요.
엿장수 마음대로?
한심한 죄인이지만
하루하루
죽어 가는 즐거움이
꿀맛 같습니다.
무식하고 용감한 누구는
살아가는 괴로움으로
서둘러 자살도 합디다.
그러나
하루 한편씩
얼어죽을 주문 대신
인생찬가를 읊습니다.
의미 있는 최후발악이죠.
왜 세월이
이렇게 느린지?
어서 이 즐거움의
영혼의 오르가즘
죽어 가는 즐거움이
끝나는 날.
어두운 지하에서
새로 살아가는 즐거움이
시작되겠지요.
엿장수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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