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촛불

2008.02.03 12:23

오영근 조회 수:198 추천:29

가진 것이라곤
노오랗고 마알간
속살 몸매 하나 뿐.

이거나마
태워서
진실의 향기로
그대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다면.

아아!
후회없이
나의 발 끝 까지
재가 될 때 까지
타오리이다.

아아!
어두운 암흑속에서
콩알 만한 불꽃이
태산 만한 사랑을 잉태하고
호롱호롱 배꼽춤을 춥니다.

나의
흐느적거리는
육체처럼
영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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