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고배당국
2008.02.04 03:39
멱과 국 사이에
서성거리며
홀애비가 서정시를 쓰는
엄숙한 순간이다.
예배후
사모님이 싸 준 멱국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뇌용량을 총동원한다.
언 소고기를 가늘게 썰고
베지터블의 여왕 배추와
약방의 감초 당근으로
시각효과 까지 배료된다.
아! 그러나
이게 웬 희한한
맛의 창조인가?
다도에 오미자차가 있다면
한식에 멱고배당국이 있다.
향긋씁쓸한 다섯가지 맛
양보하고 협조하래도,
간장과 소금 참기름으로
아무리 달래어도
막무가내다.
좋다
그렇다면 정면돌파다
"문학의 즐거움"에
고소하노라.
이름하여
"멱고배당국".
서성거리며
홀애비가 서정시를 쓰는
엄숙한 순간이다.
예배후
사모님이 싸 준 멱국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뇌용량을 총동원한다.
언 소고기를 가늘게 썰고
베지터블의 여왕 배추와
약방의 감초 당근으로
시각효과 까지 배료된다.
아! 그러나
이게 웬 희한한
맛의 창조인가?
다도에 오미자차가 있다면
한식에 멱고배당국이 있다.
향긋씁쓸한 다섯가지 맛
양보하고 협조하래도,
간장과 소금 참기름으로
아무리 달래어도
막무가내다.
좋다
그렇다면 정면돌파다
"문학의 즐거움"에
고소하노라.
이름하여
"멱고배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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