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국

2008.05.27 08:23

오영근 조회 수:255 추천:22

고희를 훌쩍 넘긴 홀애비에게
이게 웬 놀라운 호박떡인가!

LA에 사는 66살의 과부와
분당에 사는 67살의 처녀.

손자가 있는 딴따라 할머니시인과
남자를 모르는 처녀약사 순결소녀.

구수한 냄새나는 골동품도 좋고
브랜뉴 애띠고 풋풋함도 좋겠지.

황사와 무더위가 설치는
전반은 LA에서 함께 살고,
친구와 가을하늘이 기다리는
후반은 분당에서 함께 살았으면.

그렇고그런 과부와 현실도 살고
미지의 땅 처녀와 이상도 산다면,
너무 지나친 양수겹장일까?
아니면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는걸까?

오오! 그러나 영원하라
김치국을 마시는 이 순간이여!

홀애비의 초라한 특권 이 즐거움이여!
홀애비의 마지막 영광 이 행복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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