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2004.09.02 13:21

장효정 조회 수:531 추천:61

     백두산 천지


                                                                장 효 정



하늘과 땅 사이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유리알처럼 투명한
청담빛 보석

겁에서 겁으로 흐르는 침묵
푸르른 기상 서리어 안고

터질 듯 탱탱한 고요
안으로 달래는 神의 수면

숨죽여 바라보는
내 가슴을 딛고 일어서며

싸르르 전류를 일으키는
저 청정한 빛의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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