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씨, 국회 의사당 뒷마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장소를 바라보면서. 지난 가을, 나무 밑에 떨어져 뒹구는 도토리가 얼마나 통통하든지...하마터면 집을 뻔 했어요. 열 개만 주워도 도토리묵 한 모는 나올 것 같았지요. 올려다보니 지금은 나무 잎도 초록, 도토리도 초록, 잘 보이질 않아서 덜 약이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