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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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추억

2003.07.24 04:51

홍미경 조회 수:259 추천:57

언니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그 시간들도 꺼내어 보았습니다.
즐거운 기억 속에 부끄러운 제 모습이 함께 담겨있습니다.

요즘 나는 아침마다 출근길에 한 세 번쯤 속으로 외친답니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아아 나는 너무 행복하다!
그 순간 너무도 순진한 산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공기를 공짜로 흠뻑 들이키지요. 가슴이 꽉 차 오르며 얼굴이 붉어집니다. 터질 것 같은 에너지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솟아오릅니다. 설령 정말 울어버리고 싶던 아침이었다고 해도 상황은 금새 반전이 되어버립니다.
삶이 묘한 것은 그 반전!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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