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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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반가운 가을 소식

2003.08.28 08:32

조 정희 조회 수:242 추천:62

최영숙씨
한 낮의 온도가 90도를 웃도는 이곳은 아직 여름이 한창인데 보내준 가을 소식은 한결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메릴랜드 주의 가을, 퍽 낭만적일 것 같아요. 낙엽이 곱게 물든 숲속 오솔길을 걸으며 주고 받는 속삭임, 중국으로 단기 선교 떠나시는 낭군과의 대화든, 결혼을 앞둔 딸과의 이별 연습으로 하는 말이든 모두가 우리 삶에서 소중하고 소홀이 여길 수 없는 귀한 말들이며 순간이 아니겠어요?
저는 그동안 무척 바빴어요. 문협 사이트에 들어갈 틈도 없었습니다. 써 놓았던 작품들이지만, 책으로 묶으려 하니 매일 붙잡고 씨름하며 고치고 부치고, 빼며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원고를 지난 주에야 출판사에 넘겼답니다. 1차 편집이 끝나면 제가 마지막 교정을 봐야 비로서 출간이 될 것 같아요.
지금쯤 이용우씨가 보낸 '소설가협회'의 서신 받았으리라 생각되는데요. 10월23일-26일에 미주한국소설가 혐회원들이 엘에이에서 단합대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2박3일의 데스밸리 여행도 하게 되지요. 따님 결혼식이 그 때에 겹치지는 않겠지요? 우린 하와이에서 봄에 약속된 일이니까요.
복잡하고 때로 속상하는 일들이 우리 삶에서 일어날지라도 그 일 자체가 우리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귀찮음, 수고와 고통 자체를 받아드리려 합니다. 그러면 한결 수월하게 어려움을 넘길 수 있는 지혜가 생기더라구요. 몇년 더 먼저 산 자로서의 팁입니다. 자녀들의 결혼문제 분명 슬기롭게 넘겨야 할 언덕입니다.
남편과의 견해 차이, 그 것 역시 우리들이 풀어야 할 문제지요.
때로 높은 언덕을 넘어야하고, 풀리지 않는 문제로 머리를 앓아야 하는 그런 삶이 더 생동적이라고 느끼지 않으세요? 그런 의미에서 최영숙씨와 나는 매우 건강하고 축복된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공연히 여러말 지껄였는데 실례를 했다면 용서하세요.
아무튼 다시 만날 날이 가까워 오니 즐겁고 기다려지네요.
그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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