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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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따님 결혼의 늦은 축하

2003.12.07 06:57

조 정희 조회 수:302 추천:53

영숙씨,
먼저 사과드립니다. 따님 결혼식때 카드도 한장 띄우지 못한 무례 용서하세요. 사실 아시겠지만 똑 같은 날 우리 소설가 협회 박인순 막내가 결혼을 했거든요. 그것은 핑계일뿐, 마음을 그만큼 쓰지 못한 잘못이지요. 아무튼 결혼식 잘 치루고 딸도 결혼해서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니 고맙습니다. 그저 엄마는 뒤에서 말도 없이 기도하는 길밖에는 없어요. 제 경험의 일부입니다. 최영숙씨 부부가 그렇듯 모범적으로 잘 살아왔는데, 아들 딸들은 보증수표 아니겠습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들도 여기 와서 아가씨와 좋은 결과 맺고 돌아갈겁니다.
방선생님께서 계획하고 있는 중국 선교는 잘 진행됩니까? 가셔서 선교에 자리 잡으시면 저희들도 한번 찾아가 보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지요. 사람들과의 관계는 이렇게 만남을 통해서 문학을 논하고 자신들이 믿는 신을 얘기하며 자기의 길을 닦으며 인생 여정을 맺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크리스찬들은 예수의 행적을 쫓으며 닮아가려고 노력하겠지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 과정이 아름답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일이기에 그런 생각을 하고 추진하고 있는 방선생님은 훌륭하십니다. 계획하고 있는 일에 주님의 도우심과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돌아오는 성탄절 잘맞으시고 계획하신 뜻 모두 이루시는 새해가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조 정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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