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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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마카다미아를 깨물며

2004.02.03 07:07

이용우 조회 수:408 추천:34

최영숙 선생님께서 제 방에 쓰신 글을 읽으며 문득 아, 하고 떠오르는 것이 있었어요. 뭐냐하면 데스밸리 여행에서 챙긴 전리품 입니다. 그래서 찾아 보았지요. 그랬더니 그 목록이 아래와 같습니다.
1 하이트 맥주 11캔
2 참이슬 2병
3 beer nut 3봉지
4 macadamia nut 2캉통
이것이 바로 미경이 본인이 사오고 일찍 돌아가는 바람에 아직도 남아 있는 그날의 흔적 입니다. 그 중에서 이 대낯에 맥주 마실순 없고, 물론 소주는 더 더욱 안되고, 그래서 마카다미아 넛을 깨물며 데스밸리의 아침 라면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캠핑=라면, 그렇습니다. 라면은 캠핑 이고 캠핑은 라면일만큼 라면없는 캠핑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연변잉어를 포기할지언정 라면은 절대로 포기 못한다!
이것은 서울의 추위에 발발 떨고 있는 나마스테의 육성을 차용해서 들려드린 구호 입니다. 참, 나마스테가 누구에게 들었는지 데스밸리 여행기 읽고싶다며 제 E메일로 은근히 미주문학 한 권 보내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물론 자기 소설도 보고싶어 그러겠지요. 그런데 최영숙씨도 받으셔서 아시겠지만 미주문학을 회원들께 모두 발송 했거든요. 그렇다면 나마스테는 그때 찻가방을 들고 일식집 모퉁이를 돌아가던 묘령의 여인에게 집에 온 미주문학 이리보내, 하면 될텐데 저를 볶고 있습니다.
나마스테의 농담이 모두 물고구마 같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가끔 그런게 있다는 얘기지요. 어쨌던 나마스테는 괜찮은 이빨 입니다. 이게 맞는지 모르지만 저도 한 번 중국말로 안녕을 해 봅니다.
-째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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