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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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봄 소식

2006.04.06 16:41

박영호 조회 수:258 추천:52

 
봄 소식




최선생님,
이제 막 얼음에서 녹아
구슬처럼 맺힌 저 물방울들을 보십시오
얼마나 영롱하게 아름다운지요.
햇빛에 빤짝거리는 그 모습이
마치 나뭇가지에 작은 등불들을
매달아 놓은 것처럼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는 이처럼
신이 마련해 놓으신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희들도,
저 별들을 둥글 둥글하게 다듬어서
가지에 매달아 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매달린 저 물방울들 같이
맑고 고운 영혼을 지니고 살면,
다음 저세상에 가서
저처럼 별빛같이 고운 영혼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겠지요.


안녕하십니까 최 선생님,
선생님이 계신 곳은
멕시코? 중국?
아니면 미국인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군요.
다른 집들에는 봄나들이를 해서
봄고식들을 전했는데,
이집은 주인이 안계시니
다음에 들려야지 하고 있다가,
그만 이렇게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꼭 이집부터
먼저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남부)는 중국처럼
지금이 겨울이고 춥다는데 맞는지요?
어디가 계시던지
최선생님 주님의 축복 안에서
늘 평안 하시기를 빕니다.
그럼 오늘은 우선 첫봄 소식을
이만 전해 드리고,
다음에는 봄곷들을 가져오겟습니다.
최선생님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ㅡ 박영호 드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