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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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하늘 호수

2006.10.10 11:18

나마스테 조회 수:297 추천:54

기차 타고 티베트 갔다 왔어요.
미주 한국일보 금요일 판에 연재 중이지만, 먼 곳 계시니 일별 못 하셨겠지요.

우리가 탄 찡창철도는 해발 오천 미터를 넘나드는, 지구별 제일 높은 철도라 하더군요.
한반도의 4배가 넘는 티베트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수식어가 맞게 평균 고도 사천 오백 미터 고원이지요.

하도 리곳엔 세계 최고가 많아 좀 식상합니다만 하늘 호수는 감동이었습니다.
6710미터에 위치한 남쵸.
티베트어로 '남'은 하늘을, '쵸'는 호수를 가리킵니다.
고소증에 지근 거리는 머리였지만, 한 동안 바위산에서 호수를 바라 보았습니다.  
참... 세상에 존재한 다는 모든 게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 없는 호수를 에워싼 하얀 설산들.
이미 수목 한계를 넘어 선 탓에 시선이 머물 수없는 광활한 지평선.
구름 사이로 쏫아지는 투명한 햇살과 여러가지 물색들.
그 느낌으로 소설 한 편 건졌습니다.

최선생께서도 선교지에서 설산을 마주하고 계신지요.
계신 곳이 안데스 산맥 아닙니까.
다리품 팔아 지구별 많은 곳을 싸 댕겼지만 한 번도 그쪽으로는 가보지 못했지요.

언제 안데스 넘는 철도 계획 생기면 알려 주시기를^^
그 기차타고 방선생님 뵈러 가게요~

늘 여여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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