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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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re] 늦국화 배달

2006.11.09 23:15

최영숙 조회 수:241 추천:49

저희 내외에게 귀한 위로 공연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침 전날 닥터를 모시고 의료 봉사를 나갔다가
상심을 많이 해서 다운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기가
어렵군요.
배곯는 사람들을 지척에 두고 또 산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이 밤을 어떻게 지낼까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밥은 먹고 잠은 자고 있으니....
근본적으로 토질 개선이 되고 식수 문제가
해결 되기 전에는 이들의 배고픔과 아픔을 채워 줄 수가
없습니다. 빵 먹이고 약 주고 옷 입히고 하는 일들은
임시 방편일 뿐이라는 자괴감이 우릴 괴롭힙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희망을 안고 일어나게 되니
신기한 일이지요. 국화 송이가 손을 내밀면 잡힐 듯
생생해 보여서 가만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예전에 저희집 앞마당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과꽃 색들과
많이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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