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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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도토리 키재기

2007.01.24 10:14

최영숙 조회 수:279 추천:49

다행입니다. 두울씨 사진 갤러리에 갔더니 영 어려 보여서
실수 했구나 했는데..... 웬만한 실수는 덮어 줄만한 고령이시니
까요.^*^  저랑 같이 사는 남자는 일곱살이나 많아도 저한테 귓볼도
잡아 뜯기고 머리카락도 잡히거든요. 밥 먹다가 박치기는 기본이고
남편 손가락도 막 씹어먹어요, 저는.
마누라의 애정 표현이 독특해서 수난이 많지요.
언젠가 꿈을 꾸었어요.
낯선 곳에서 밤에 차가 끊겨 남편한테 차를 갖고 절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하는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기억하는 전화 번호는
맞는데 그 번호가 아니고 자꾸 다른 번호가 눌러지는 거요... 몇번 실패 끝에 다 돌리고 나서 마지막 1번을 누르는데 전화 패드가 쏘옥 들어가더니 여엉 안나와요. 손가락으로 잡아 빼보고 다시 눌러 보기도 하면서 애를 쓰는 중에 누가 제 손을 탁 치는 바람에 깼어요. 남편 콧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난리를 피웠다는 거예요. 첨에는 이맛전을 더듬길래 잠이 안와서 그러나보다 하고 가만히 있었다나요.
이만하면 맞 먹으려고 덤비던 무례가 용서 받을 수 있지 않으려나....
아무튼 나마님과 이용우씨랑 세대가 같으시다면 진짜 우린 동무예요.
그 분들 요새 거시기 때문에 바쁘신 걸 보면 세대가 그냥 뛰어 넘어가
버린 것 같거든요. 가끔 착각해요. 같은 날 초등학교 졸업한 것 같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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