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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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re] 여름의 한 낮과 그늘

2007.09.02 23:24

최영숙 조회 수:265 추천:53

여름이 가고 있는 청명한 가을 아침입니다.
소나무 위로 구름이 흘러가고 그 하늘 아래에서는 개학을 맞아 돌아온 아이들이 여전히 왁자하게 떠들며 지나갑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지없이 일상적인 그림이지요.
한방에서 모든 식구들이 함께 먹고 자고, 마실 물도 깨끗하지 않고,
먹는 것도 풍성하지 않았을텐데, 아이들은 그새 집을 그리워하고
다음 방학을 얘기하네요. 데려다 주고 돌아서는 부모님들의 눈물을
보면서 저도 가슴이 멍울해지구요.
가족이란 그렇게 끈끈하고, 그렇게 맘 아프고, 그렇게 아름다운 거지요.
사철 아름다운 날이 지속 되는 이곳, 치아파스 산골 마을에 이렇게 큰 가족을 허락하신 축복에 감사드리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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