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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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나무

2009.02.17 21:20

베드로 조회 수:265 추천:49

eab080ec9d84eb8298ebacb4 eab2a8ec9ab8eb8298ebacb4 <나무> 말하지 않는다 불평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경에 순응한다 때가 되면 잎을 내어 때가 되면 연녹색을 때가 되면 진녹색을 때가 되면 단풍을… 때가 되면 파란 열매를 때가 되면 실한 열매를 때가 되면 떨구어 버린다 그는 스스로 자기를 준비한다 낙엽을 떨구어 자기를 준비한다 열매를 떨구어 새로운 생명을 움트게 한다 나목이 되면 쓸쓸함이 아니라 지날 시간을 위해 표피를 단단히 키운다 오는 봄을 위하여.. 엄동설한을 견디며 눈꽃을 피우고 그것을 녹여 내린다 꺾으려는 강풍을 끝내 버티며 새 봄을 기다린다. 해가 다르게 아름이 굵어진다 어느 새 새들을 품는다 뿌리에서 움이 솟는다 어느 사이 군락을 이루며 그 땅을 점령 한다. ~~~~~~~~~~~~~~~~~~~~~~~~~~~~~~~ *나무를 바라보며 시학을 통해 인간의 무상함을 생각한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내버려 두지만 때를 따라 어찌 저렇게 당당하게 자랄 수 있을까 ? 잉태를 위한 갖은 고생과 수고가 세상에 나온 후에도 얼마나 시시때때로 보살피며 괴로워하며 통곡하며 끝나지 않은 걱정과 근심으로 허구한 날을 지켜 보는가? 오늘도 묵묵히 자라가고 있는 나무를 보라 ! 거기에 ….. 그의 돌보심이 보이지 않는가 ! 우리 인생의 여정이, 생각하고 노력하고 근심하고 걱정 한들 저 뜨락에 있는 나무의 청초함과 우묵함에 어디 비할꼬…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그루터기를 그에게 내어 맡기는 지혜를 배우자. 그의 돌보심과 그의 인자하심과 변하지 않으시는 나에게 대한 그의 사랑을 통해…… http://blog.daum.net/lettersfrom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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