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 조선 문학가

2007.12.12 11:41

서용덕 조회 수:1488 추천:25

이고 진 뎌 늘그니<<<정철(鄭澈)>>>

이고 진 뎌 늘그니 짐 프러 나를 주오.
나 졈엇니 돌히라 무거올가.
늘거도 셜웨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가.
- 훈민가 ‘제16수’ –

<송강가사(松江歌辭)>

[시어, 시구 풀이]*************************

뎌 : 저
졈엇니 : 젊었더니
셜워라커든 : 서럽다 하겠거늘
이고 진 뎌 늘그니 : 늙고도, 짐을 머리에 이고 등에 져서
생활고에 찌들린 노인네의 모습은 애련의 정을 유발하고 있다.
늘거도 셜웨라커든 : 늙은 것만으로도 서러운 것이거든. 불가(佛家)에서는 ‘
생로병사(生老病死-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를 ‘
사고(四苦)’라고 하며 인간이 겪어야 할 고통으로 간주한다.

[전문 풀이]******************************

이고 진 저 노인네 짐 풀어서 나를 주시오.
나는 젊었으니 돌이라고 무겁겠는가?
늙은 것도 서러운데 짐조차 지셔서 되겠는가?

[핵심 정리]********************************

지은이 : 정철(鄭澈 1536-1593) 조선 선조(宣祖) 때의 문신(文臣), 시인.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 시호는 문청(文淸). 27세에 문과에 급제하였고, 45세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였다. 관찰사 재임 중 '관동별곡', 단가(短歌)인 '훈민가' 등을 지었다.

50세에 퇴임하여 창녕에 살면서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을 지었으며, 저서에 ‘송강 가사’ 2권 I책과 문집 11권 7책이 있다.

갈래 - 평시조. 연시조(16수)
성격 - 교훈적
제재 -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
주제 - 경로(敬老)

▶ 작품 해설 ******************************
‘훈민가’는 송강 정철이 45세 때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하면서 백성들을 교유(敎諭),
계몽하기 위하여 지은 총16수의 연시조. 부모에 대한 효성,
형제․친척 간의 우애, 이웃 간의 따뜻한 인정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마지막 수로 송나라 신종(神宗) 때
진양(陳襄)이 지은 선거권유문(仙居勸誘文)의 반백자불부대(斑白者不負戴)를 시화하여
늙은이에 대한 애련을 나타내며 경로 사상을 일깨워 주는 노래다.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서 민중의 이해와 접근이 용이하게 하였으며,
말을 청유형이나 명령형으로 하여 민중을 설득하는 강한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젊은이과 늙은이와의 대조를 통하여 주제를 선명하게 하고 있다.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 <<<<조선중기의 문신, 문학가

송강은 1536년 12월 서울 장의동에서 부친 정유침과 모친 죽산 안씨 사이에서 4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큰누나가 인종의 귀인이었고 작은 누나가 계림군의 부인으로 어려서부터 동궁에 출입하면서 두살위인 명종과 친하게 되었다.

10세 때 을사사화가 일어나 매형이 피살되고 아버지가 유배되는 등 가계가 몰락한다. 이런 환경 때문에 유년 취학이 어려워 16세가 되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부친이 석방되어 담양 창평으로 내려오면서 부터였다.16년이나 공부를 못한 송강은 여기서 10년간 임억령.김인후.기대승 등에게 수학하여 생애 중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절을 보내게 된다.

창평에서 수련기를 거친 송강은 1561년 26세 때 진사시에 일등하고 이듬해 문과 별과에 장원, 제2의 인생을 열었다. 첫 관직은 성균관 전적이었고 이어서 경기도사(30세), 이조정랑(33세), 홍문관 전한(38세), 좌의정에 오르면서 파란만장의 쓰라린 고역을 겪게 되고 기구한 세월을 지내게 된다.

이런 벼슬을 지내는 동안 동서분쟁은 날로 격화되었는데 송강은 서인파의 거두가 되어 동인세력과 맞붙어 여러 번 파직,유배를 당한다. 45세 때인 1580년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 훈민가 16수,최초의 가사 관동별곡 등을 지었고, 1581년 노수신에 대한 응지를 지은 것이 화근이 되어 관직에서 물러나 창평에 돌아왔다.

4년 후 송강은 예조참판, 대사헌 등을 거치면서 큰아들 기명이 요절하자 고향에 가 있었는데 10월에 정여립이 모반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달려와 선조에게 비밀로 차자를 올렸다. 선조는 이와같은 위기에 일신의 안일을 돌보지 않고 행동한 정철을 충절이라 칭찬하고 우의정을 제수해 정여립 모반의 주모자 최영경을 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56세 때 세자 책봉 문제가 일어나자 송강은 광해군을 추대하다가 양사의 탄핵을 받고 파직, 명천으로 유배되었다가 곧 진주로 이배, 또다시 강계로 옮겨졌다. 이듬해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국난을 당하게되자 소소한 일로 집안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해서 정철에 대한 방석론이 일어나 5월에 소환되었다.

이에 감격한 송강은 선조를 평양 행재소에서 배알하고 의주까지 호송하였다가 9월에 호남의 체찰사가 되어 남하했다.1593년 엄지를 받들어 사은사로 명나라에 갔다가 11월에 돌아와 보니 남인들이 그를 공박 모함하여 벼슬을 그만 두고 강화도 송정촌으로 물러나 울분과 빈한 지병으로 고생하다가 향년 58세인 1593년 12월 18일 파란 많은 일생을 마쳤다.

당쟁의 와중에 개성이 뚜렷하여 불우한 일생을 살다간 선비였으며, 1623년에야 김장생이 신원을 청하여 1684년 관직이 내려지고 1665년 3월 고양에서 충북 진천의 지장산에 천장되고 1648년 담양 창평의 송강서원 별사에 제향되었다


◆주요작품*******************************<<<<<<<

-관동별곡/사미인곡/성산별곡/속미인곡/훈민가 등 70여수

-송강집 11권

-송강가사

-송강별추록유사


◆주요 유적지 ******************************<<<<<<

전남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송강정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성산

전남 담양군 지곡리 식영정

전남 담양군 창평면 송강서원

충북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산14-1 묘소(충북도기념물 106호)
충북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531 송강정철신도비(충북유형문화재 제187호)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대소재 송강정철선생 관동별곡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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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산십월견국화 咸山十月見菊花  (鄭澈)

>>>>>>함산에서 시월에 국화를 보며.....정철<<<<<<<<


天外無鴻信不來

하늘 밖에(멀리) 기러기 없고 서신은 오지 않는데


思歸日上望鄕臺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망향대에 오르니


慇懃十月咸山菊

은근(친절)한 시월 함산국화가


不爲重陽爲客開

중양절을 위해서가 아니고 나그네를 위해 피여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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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澈(정철)의 秋夜[추야]란 詩 입니다.
蕭蕭落葉聲[소소낙엽성]: 우수수 낙엽 지는 소리를 듣고
錯認爲疎雨[착인위소우]: 성긴 빗발 치는줄 잘못 알고서
呼童出門看[호동출문간]: 아이불러 문밖에나가보랬더니    * 童 一作 僧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달빛만 나무 위에 걸려 있다네
                      (달만 시내 남쪽 나무에 걸려 있다네)
-낙관 글씨
辛酉淸和月[신유청화월]: 신유년 청화월(음력4월)에
作于蘭石山房[작우란석산방] 난석산방에서
南丁[남정]: 남정(작가의 호)이 작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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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鄭澈 1536-1593)

조선 선조(宣祖) 때의 문신(文臣).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칩암거사(蟄菴居士). 시호(諡號)는 문청(文淸).
국문학사에서 윤선도•박인로와 함께 3대 시인으로 꼽힌다.

문집으로 〈송강집〉 7책과 〈송강가사〉 1책이 전한다.
서인(西人)의 영수로서 당쟁에 깊이 관여. 강직하고 청렴하나 융통성이 적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성품 탓에 동인(東人)으로부터 간신(奸臣)이라는 평까지 들었다.

정치가로서의 삶을 사는 동안 예술가로서의 재질을 발휘하여 국문시가를 많이 남겼다.

작품에는 ‘성산별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의 가사와 사설시조인 ‘장진주사(將進酒辭)’, ‘훈민가(訓民歌)’를 비롯한 시조 79수가 있다.

그의 가사와 시조는 국문시가의 질적•양적 발달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가사작품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다.




>>>>>>>>출처; 네이버 지식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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